우리는 혈액형을 A, B, AB, O형으로 4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혈할 때는 ABO 식 혈액형에 더하여 Rh까지 해서 A+, B+, A-등으로 분류하지요.(비록 Rh-는 드물지만)
특이하게도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혈액형이 있습니다.
바로 Cis-ab형입니다.
1. Cis-ab형
ABO식 혈액형이긴 한데 변이가 일어났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존재합니다. 미국에도 존재하는데 한인이라는 거....
다른 희귀 혈액형과는 다르게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부모의 혈액형에서 나올 수 없는 자식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문제랄까요?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사람의 염색체는 쌍으로 존재합니다. AB형의 경우 하나는 A를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B를 가지고 있습니다.
CIs - AB형은 하나의 염색체가 A, B를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항원이 없는 O형태입니다.(이래서 재조합 과정에서 인자가 넘어가지 않았을까 추측-뇌피셜)
Cis-AB인 사람이 B형과 결혼하였을 때 정상적이라면 A형, B형, AB형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Cis-AB라면 A형, B형, AB형, O형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O형으로 태어났는데 부모가 AB형이랑 B형이다?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의심이 된다면 유전자 검사를 해서 일치하는 정도를 확인하면 됩니다. ^^
2. ㅡDㅡ/ㅡDㅡ(바디바바디바) 혈액형
신의 퀴즈에서 이 혈액형이 한번 나왔습니다. 이것은 Rh 식 혈액형의 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h식 혈액형은 정확하게 말하면 항원이 CDE가 있습니다.
CDE가 적혈구 모두에 포함되어 있으면 Rh+, CE만 있다면 Rh-입니다.
바디바바디바 혈액형의 경우 CE가 없고 D만 있어서 CE가 없다는 의미로 'ㅡ'를 써서 ㅡDㅡ로 표현을 합니다.
과거에 바디바바디바인 산모가 출혈로 위험할 때 다른 바디바바디바 혈액형의 사람으로부터 수혈을 받았으나 이마저도 부족하여 일본에서 냉동시켜 놓았던 혈액을 공급받아 위기를 넘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3명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2006년까지)
신의 퀴즈에서도 혈액부족과 사건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수혈의 경우 다른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같은 바디바바디바 사람의 피를 받아야 하지요. 항체가 C, E가 있을 테니 Rh+, Rh-는 못 줍니다. 다만 Rh null의 혈액형을 소량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Rh null의 피가 더 귀하니....ㅎ
3. Rh null
이것도 Rh 식 혈액형의 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h식 혈액형의 항원이 모두 없는 것을 말합니다. 즉 CDE전부가 없는 건데 전 세계에서 43명만 이렇다고 하니 만날 일은 없어 보입니다.
본인이 항원 CDE가 없으므로 각각에 해당하는 항체 CDE가 있으므로 Rh null이 아닌 다른 사람의 피는 수혈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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