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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리뷰/책

왜 남자들은 착각을 할까?

by 영혼의 길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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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보통 잠재적 배우자의 성적 의도를 체계적으로 과잉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샤워하고 나와서 자기 자신을 보았을 때 멋있다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살이 쪄서 찌더라도 어제의 나보다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을 하고 이 정도면 뭐 최소 평균은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진화적으로 보면 이렇게 잠재적 배우자의 의도를 오해하는 남자들이 조심스러워서 기회를 놓치던 남성들 보다 더 많은 생식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조심스러워서 기회를 놓치는 남성들의 유전자는 후대에 전해질 확률이 감소하게 되고 점점 더 과잉 해석을 하는 남성들의 유전자가 후대에 전해질 것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과잉해석을 하는 남성들이 대부분이 되고 나중에는 기회를 놓치는 남성들이 없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에 한참 초식남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초식남은 남성다움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신의 취미 활동에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뜻하는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도 이러한 초식남들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경제적으로 보면 몰라도 진화적으로 보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어차피 이러한 남성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보낼 확률이 낮아서 지금은 수가 많더라도 후대에 갈수록 수가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서양에서도 비슷한 운동이 나타고 있다. MGTOW라는 운동인데 Men Going Thier Own Way 뜻을 가지고 있다. 초식남은 나쁘게 말하면 남성성이 거세된 남자들을 말한다. MGTOW는 페미니스트나 사회적으로 남성이 해야 한다고 당연시 여겨지는 것들을 거부하고 남성의 자유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남성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이다.(남자들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들이 내야 된다. 등등)

 

이렇게 보면 좋아보일지 몰라도 MGTOW의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저자인 조던 피터슨은 MGTOW에 부정적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burned 즉 연애 시장에서 계속적인 반대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어느 쪽을 지지하던 본인의 생각이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연애를 하기 좋아진 면도 있고 나빠진 면도 많아진 것 같다. 좋아진 점은 통신의 발달로 예전처럼 편지로 소통하던 때와 달리 연락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통신의 발달로 우리는 우리가 주변에서 보지 못하는 연예인들을 많이 본다. 즉 상대방을 보았을 때 삿된 말로 눈이 높아져 상대방이 눈에 차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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