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미수를 쓰지 말라고 한다.
처음 생각할 때 미수도 하나의 방법으로써 쓰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이 좀 바뀌었다.
대출로 주식을 투자하는 것도 계산을 엄청 잘해야 하는데 미수는 정말 계산을 완벽하게 하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 병원에 차를 타고가는데 딱 미수가 병원 근처에 주차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병원에 최대한 늦게가고 싶어서 보통 시간을 딱 맞춰서 가는 편이다.
7시까지 가는 거면 6시 20분에 출발에서 20~25분정도 운전하고 10분정도 걸어서 10분 전 쯤에 도착하여 옷을 갈아 입으면 딱 5분정도 남는다.
항상 주차할 때 고민이 있다.
바로 병원 근처로 가면 갈수록 주차할 공간이 없어진다. 반대로 병원에서 멀면 멀수록 공간은 많아지는데 병원과 거리가 멀어서 그만큼 더 많이 걸어가야 한다.
시간이 많을 때는 병원 근처까지갔다가 다시 돌아가도 아니면 처음부터 멀리 걸어갈 생각을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간이 없을 때이다.
시간이 없을 때 보통 좀 먼 곳에 세우고 빨리 걸어가는 편이다. 그러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만 하겠는가
"아 오늘을 병원 근처까지 가볼까?"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점점 더 병원 근처까지 가지만 주차 공간은 더 없어지고 나중에는 병원 앞까지 차를 타고 간다.
그렇게 없는 시간이 더 없어진다.
물론 거의 뛰다 싶이 해서 지각은 하지 않았다.
미수도 이와 같은 것 같다.
처음에는 약간에 수익에 눈이 멀어서 조금씩 조금씩 미수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손해가 많이 난 날 다음날 원금을 회복하려고 풀미수를 쓰게 된다.
잘되었으면 상관이 없는데 시간이 없는 만큼 쫄린다.
제대로 쓴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가 그런데 시간이 없으니까 너무 쫄렸다.
장 끝날 쯤에 팔면 이미 수익인데 처음에 약간 올랐을 때 팔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은 손해를 보았다.
그래서 정말 자세하게 계획을 세워서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미수를 쓰는 것을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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