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방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소설을 보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판타지 소설이 시기시기마다 유행타는 건 아시나요??
물론 유행을 안타는 소설들도 있기는 하지만 유행을 정말 많이 탑니다. 특히 요즘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들이 거의 안나옵니다. 유행이 지나갔어요ㅠㅠ
소설의 역사를 꼭 한번쯤은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제가 처음본 작품은 아린이야기 입니다. 초4때 봤는데 그 당시에 친척형이 아린이야기를 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형이 권해주는 작품을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이 당시에는 드래곤물이 유행했습니다. D&D설정을 그래도 배낀 작품들이요. 마법은 9서클이고 뚱뚱한 드래곤이 나오고 귀가 긴 엘프, 못생긴 오크, 대장장이 드워프 대부분이었습니다. 작품들로는 드래곤 남매, 이세계 드래곤, 드래곤 하트, 드래곤 체이서, 드래곤 레이디, 카르세 아린등이 있고 이당시 소설에는 드래곤이 거의 무조건 나왔습니다.
그러다 이고깽 + 먼치킨 작품들이 유명해졌습니다.
이고깽이란 단어를 아시나요? 이세계로 간 고딩이 깽판친다의 줄임말입니다. 먼치킨은 주인공이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이길자가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뭐 굳이 생각해보면 사이케 델리아의 3부 끝나고 끈을 다스리는 자가 되었을 떄?ㅋㅋ
대표 소설들은 사이케 델리아입니다.
사이케 델리아는 몇번을 봤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중고딩때 봤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여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생물이나 화학시간에 나온 것들을 이름으로 나옵니다. 유스타키오, 아드레날린(아린), 장수의 돌 크레졸, 마르크스등등
다음으로 퓨전판타지가 유행이 됩니다. 이고깽에서 넘어가는 건 해봤으니 좀더 발전한 것이 퓨전입니다. 무협캐릭터들이 전부 판타지로 넘어갑니다. 대부분의 설정이 무협세계는 마나(기)가 매우 적어서 단전에 모아서쓰고 마법을 쓸 정도로 마나가 주변에 많지 않고 판타지세계에서는 마나가 넘쳐 흘러서 마법을 쓸 수 있고 기사들은 마나를 온몸에 가지고 있다.
무협캐릭터가 넘어가면 넘치는 마나를 컨트롤하는데 고생합니다. 소설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개꿀~이러면서 마나를 흡수합니다(어떤 소설은 힘들게 흡수). 대표적으로는 묵향이 있고 소드엠페러도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다가 영지물이 유행합니다. 남작 자작 백작 후작 공작이 되어서 영지를 운영하는 그런 작품들이요. 영지물도 몇개 보긴 했는데 좋아하는 편이아니라서 패스 합니다.
드디어 게임판타지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게임판타지의 시초입니다. 희, 노, 애, 락, 애, 오 욕 캬아~ 나중에 팔란티어라고 다시 나옵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보시면 됩니다.ㅎㅎ
제일 유명한 작품은 다들 아시겠지만 달빛조각사이구요. 작년엔가 완결이 났습니다. 이 작가분이 유튜브와 아프리카의 큰 손입니다. 전 동명이인인줄 알았는데 스트리머가 이분이 자기보다 유명하다고 했습니다(보던 스트리머는 9만대 구독수). 그리고 고소로 상당히 유명하십니다. 이 소설이 유명하던 시기에 스캔본도 유명했지만 전부 타이핑해서 텍스트를 만들었습니다. 혼자하면 힘드니까 팬들끼리 나눠서 쳤습니다. 챕터당 몇명 달라 붙으면 한권 타이핑하는데 얼마 안걸립니다. 이분이 고소를막 하시니까 카페들이 해체가 됬습니다. 그리고 법무법인들이 작가님들에게 권한을 양도받아 올리면 다 고소했습니다. 특정 출판사가 하도 많이 고소를 해서 공유하는 곳에서는 그 출판사 전체 작품들은 올리는 것이 금지였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저작권때문에 당연하긴 한거임). 원래 6권인가 쓰려고 하셨는데 권수가...ㅎㅎ 그래서 안 맞는 설정도 있긴 있었습니다.
게임은 변형이 엄청생깁니다. 처음에는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게임속의 능력을 현실에서 쓰거나 게임 속의 케릭터로 로그인 했는데 로그아웃이 안된다던가 아니면 게임속의 상태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설정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커넥션, 하룬등이 여기에 해당하네요.
그러다가 현대 판타지가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거기다 야구가 유행하면서 스포츠물도 점점 유명해 지는 시기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성진님의 더 소울, LOL, 둠스데이, 플더월, 나혼렙등이 있습니다.
이후 현대 판타지는 계속 유행하는데 좀더 세분화 됩니다. 처음에는 능력을 얻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레이드물, 게임물, 던전물, 유적물등등 가다가 드디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포칼립스물로 변합니다.
레이드물이 한참인기를 끌어 수도없이 많은 소설들이 나옵니다. 레이드커맨더, 박씨의 레이드, 두 눈뜨로 레벨업, 나혼렙, 나는 귀족이다. 상태창관련 현대판타지도 많이 나옵니다.
아포칼립스물은 세상이 망하는 건데 보통 두가지가 있습니다. 다른 차원에서 몬스터들이 공격한다는 설정과 좀비가 생겨서 망하는 세상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본 좀비소설은 좀비버스터?고, 봉사님의 좀비 청소부, 좀비묵시록, 좀비가사는 세상에서 마법사는?등등 너도나도 좀비소설이 판치다가 갑자기 연예계물이 뜹니다. 탑매니지먼트가 가장 대표작이고, 내 매니저등등 시대의 대표작으로는 환생좌가 있습니다.
환생좌는 끝판왕 정도입니다. 세번정도 본것 같은데 재미있다는 말밖에는 안나오네요.
아포칼립스 물이 지겨웠는지 특기물이 뜨기 시작합니다. 그림이면 그림을 그려라, 요리하면 저승식당, 화학이면 케미, 책이면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방송 거기다 힐링이되는 소설들도 뜨구요.
또 번8님의 업키걸, 번7님은 넣키걸(19)등도 나왔구요.
요즘에는 굳이 분류하자면 현대판타지인데 취양이 다양해 졌는지 이것저것 다나옵니다. 인기있는 것들도 다 다르고 그래서 어느 것이 주류라고 말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정통게임판타지와 이고깽은 잘 안나오는 것 같고(문피아) 제대전후 대학생들이 주인공인 소설이 많이 나옵니다.
기류를 전혀 안타는 작가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산경님이 그렇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나왔구요. 비따비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길어져서 나눠서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한큐로 다 끝냈네요. 제 경험이지 꼭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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